고독한 미식/버거

핵폭탄 아니고 할라피뇨 밤 리뷰(재지패티 in 홍대)

burger-nam 2025. 3. 15. 13:41

몇년째 다니는 바버샵에는 
버거를 즐기는 마스터가 있다 
 
그 마스터가 어느날 부터 이야기 하기 시작하던 
재지패티 라는 버거집
 
홍대 기차길 옆에 어딘가에 있는데 
가보지는 못했다고 
맛있다고 해서 언젠가는 가볼 요량으로 
리스트업을 해두다가 
 
작년 겨울에 한번 들러서 치즈도프 라는 더블 치즈버거를 먹었더랬다 
 
그 사진은 바로 아래 
12월 11일에 방문했었네 

 
 
치즈 도프 
보통 더블 치즈 버거라고 하는데 여기는 치즈 도프라고 하던데 

느낌상 마약치즈버거다 이런 의미하는 것 같다 
 
패티 두장 치즈 두장 딜 피클과 
생 어니언 그리고 특제 소스가 담겼다 
 
근데 내가 할라피뇨 밤 이야기를 하는 것은
치즈도프는 치즈마약버거는 아니였다 나에게는
 
뭔가 안맞는 조합에 
후추 맛이 쌔서 좀 매운 맛이 많이 났달까
딜피클이라고 써있는데 
크게 피클이다 라는 느낌도 없없던 것 같다 
전에도 말한 것처럼 그냥 피클은 빼고 먹지만
딜피클이라고 하면 먹어보는 편이다
 
소스는 사우전아일랜드 느낌이였던데 
크게 나에겐 와닿지 못했던 것 같다 
매운 치즈버거 그래서 재지패티는 그렇게 나와 멀어졌다 
 
 
 
근데 
할라피뇨밤이 너무나 궁금하긴 했다 
이게 메인이라면 이게 더 맛있지 않을까?
사실 매운 치즈버거 였떤 치즈 도프가 
맛이 없냐고 물으면 
그건 아니였거든 
치즈버거만 수천개를 먹어본 나에게 감흥이 없었을 뿐이 
맛이 없는 버거는 아니였다 
심지어 패티그램수도 200그램에 육박해 좀 많은편이기도 했기에 
 
그래서 오프버거 방문한 그날 
재지패티도 한번 더 방문했다 
 
다만 배가 불러서 
할라피뇨밤 오리지널 사이즈를 못먹고 
리틀 할라피뇨밤이라고 패티가 절반 사이즈인 버거 
 
버거킹이라면 와퍼주니어 같은 
리틀 할라피뇨 밤을 주문해 봤다

 
 
 이번에는 제대로 찍어본 재지패티 매장 전경
 
 
여기를 소개해준 바버샵 마스터에게 주려고 
포장으로 똑같은걸 두개 주문했었다 
 
포장이였기 때문에 
길버거를 했다 
홍대 기차길에 털썩 주저 앉아 주섬주섬 버거를 꺼내서 ㅋㅋㅋ
 
한입베어 물면

패티 100그램 
스위스치즈 한장, 프레쉬 컷 할라피뇨 
치폴레소스, 그릴드 어니언
가격 : 9400원 

 
 
아 이거다 
프레쉬컷 할라피뇨 이게 진짜 신의 한수 
치폴레 소스도 탁 치고 와주는데 
 
이게 기존의 버거의 범주랑은 
완전히 다른 느낌이였다
 
 

 
 
 
패티는 묵직하게 받쳐주는데 (역시나 후추맛이 맵다 )
하지만 프레시컷 할라피뇨가 지배적으로 매운데다 
치폴레소스도 단맛 보단 매운 맛이 좀 더 지배적인 소스라 
좀 매운 버거라는 느낌인데 
이게 패티를 눌러서 밸런스를 맞춰준다 
 
개운한 버거? 
정석적인 느끼한 치즈버거가 아닌 좀 색다른 맛의 버거 
 
이게 TRC나 오프버거 퍽앤어니언 같은데서의 치즈버거를 먹고 
입가심으로 할라피뇨 밤을 먹으면 딱 좋을 정도로 
정말 맛있었고 
새로운 맛이였다 
 
오리지널 사이즈 200그램짜리 할라피뇨 밤이 기대되는 맛이였다 
 
 
 
그래서 버슐랭가이드 평점은 
재지패티 리틀 할라피뇨  : 별하나 ⭐️
지지패티 치즈 도프 : 버거 그루망 ✨
 
홍대에서는 버거씬에서 유명하거나 한가닥 하는 버거집이 많이 포진해 있는데 
재지패티의 할라피뇨 밤은 진짜 핵폭탄 같은 위력이 있는 메뉴인 것 같다 
다른데서 맛볼 수 없는 유일한 메뉴 
매운맛 좋아하면 느끼한 버거 대신 산뜻한? 개운한? 버거를 먹어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