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미식/버거

패티를 그릴에 굽는다구요? 패티스

burger-nam 2025. 4. 2. 17:08

 

버거 패티를 굽는 방법에는 여러가지 가 있는데 

 

 

사실상 대부분의 버거집은 철판에 굽는다.

그 철판도 두꺼운 그리들 같은 것을 쓰는데도 

프라이팬 같은걸 쓰는 곳도 있다.

 

가끔 우리나라에서는 드물게 

그릴에 버거를 굽는 집들이 있다.

 

물론 그릴도 가스그릴이 있고 

우드파이어 혹은 차콜 그릴로 굽는 버거집이 있다.

 

 

그릴에 굽는 버거는 차별점이 있는 것이죠 

 

 

대부분 우드그릴이나 차콜그릴로 굽는 버거집들은

 

경기도 외곽에 위치한 바베큐 전문점에서 

주로 그렇게 하는편이다.

평택이나 용인등에 위치한 바베큐 전문점에서 남는 

그릴에 버거패티를 구워서 내는데

 

대부분 그런경우는 버거가 메인 메뉴는 아닌셈이다.

 

 

자 그럼 어떻게 굽는 것이 버거 맛이 더 좋은가?

라면

답이 없다가 정답인것 같다.

각각의 장점이 있긴 한데 

버거는 아무래도 밸런스로 먹고 들어가는게 많다보니 

생각보다 그릴의 장점이 안보이기도 하는편

 

프랜차이즈중엔 버거킹이 그릴에 패티를 굽는다고 하지만

실제로 그렇지는 않고. 

광고에서 보는 것처럼 그릴 위에서 뒤집어가면서 굽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오히려 그리들(철판)에 굽는 패티가 더 맛있기도 하다.

 

그래서 저는 참숯 그릴에 구운 패티는 좋아하긴 하지만

버거패티를 어디에 굽는지 크게 개의치 않는 편이다.

 

 

 

자 이야기가 길었는데 

오늘 이야기하고자 하는 곳은 을지로의 "패티스" 라는 버거 가게다.

 

프랜차이즈 "패티스버거"는 이 가게가 아니니까 유의 바란다.

패티스 가 들어가는 버거집이 좀 많긴 해서 

 

 

여기는 진짜로 직화 그릴에 패티를 굽는 곳이다.

우드파이어 아니고 가스 그릴.

 

아무래도 그렇다보니 패티 굽는 연기가 좀 자욱한 것이 큰 단점이라

그러다 보니 먹고 가는 좌석은 모두 2층에 있다.

 

패티를 직접 굽느다는 사진이 앞에 입간판으로 서 있는 것도 볼 수 있다.

 

이곳은 줄서는 식당2에 박세리 선수가 나와서 소개한 적이 나온 적이 있는 맛집이기도 하다.

 

 

저는 들어가자 말자 매캐한 연기 때문에 

그냥 포장으로 먹기로 하고 주문하고 나와서 기다렸다.

 

 

 

치즈버거
8,500원
직화 패티, 브리오슈 번, 치즈, 토마토, 피클, 구운양파, 패티스 소스
여기는 치즈버거에도 토마토가 들어가는 형태

 

 

직화 그릴에서 굽는 패티를 표방하지만

치즈와 패티만 있는 찐 스타일은 아니고 

치즈버거래도 토마토와 채소가 들어가는 편이다.

 

 

그릴에서 굽다보니 시간이 좀 걸려서 받은 

버거 

크기는 삼립브리오슈 번 크기다 보니 이 번을 쓰는 버거집들은 

대부분 다 같은 사이즈이긴 하다 

참고로 이 번이 꽤 맛있는 번으로 이걸 쓰는 버거집은

일단 괜찮을 가능성이 크다 

 

(이건 나도 가끔 사다가 집에서 버거 만들때 쓰는편이다)

 

 

치즈버거라면 사실 치즈랑 패티랑 소스만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여튼 밸런스 타입 버거다 

 

소스는 버거소스 같은거였고 맛이 튀지는 않았다 

먹을 곳이 없어서 길에 앉아서 먹었는데 

패티 그릴향이 그리 세게 나지는 않는

그냥 밸런스 좋은 맛있는 버거였다 

 

불향이 날꺼면 더 쎄게 나야 하는데 

실상 너무 많은 부재료로 그릴향이 뭍혀버렸다 

 

단순하게 

번 패티 치즈 만 들어가는게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을지로는 내가 가장 오래 다닌 회사가 있던 곳이라 

힙지로가 되기 전에 인쇄골목과 자재골목을 누비면서 

다녔던 동네였는데 내가 잘 알고 있는 자리에 

버거가게가 

그것도 힙한 버거가게가 생긴게 너무 신기하긴 했다.

 

그래서 버슐랭가이드 평점은 
치즈버거 : 버거 그루망 ✨
 
워낙 유명하고 줄서는 맛집2에도 나올 정도의 버거집인데다 

내가 다니는 바버샵 마스터도 이곳을 언급한 적이 있어서 기대를 가지고 방문했지만

내가 원하는 수준은 아니였던 것 같다

집에서 이미 차콜그릴에다 패티를 구워서 먹어본 적이 있는지라 

맛은 잇었지만 직화 그릴의 강점은 하나도 느끼기 어려웠다.

그리고 치즈버거 이나 치즈버거 특히나 스매시드 치즈버거 매니아라면

더더욱 별로라고 느꼈을 듯 

버거의 구성을 보면 여성들이 부담없이 먹기 좋은 버거를 만드는 곳은 맞는 것 같다.